<서환-마감> 북핵 재료 완화로 하락..↓5.70원 1,22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는 북핵문제 완화 조짐과 주가 상승에 바탕을 둔 원화 강세심리로 하락했다.
시장참가자들은 하지만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과 미제로 남은 북핵문제로 1천22 0원선 밑으로 추가 원화 강세는 부담스러워했다.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13일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의 해결에 좋은 조 짐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개장초 은행권의 달러화 매도로 이어졌고 장중 내내 시장의 달러화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게 했다.
이에 거래소 주가도 지난주대비 2%대로 상승해 매도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반면 엔화는 달러당 120.74엔으로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9.78엔에 비 해 절하됐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의 등장도 환율 하락제한요인이었다.
딜러들은 북핵불안이 점차 완화되고 있고 거주자 외화예금에 넣어둔 업체의 달러화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의 달러화 낙폭을 깊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연 추가 원화 강세가 이뤄질 만큼 우리 경제 펀더멘털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15일 달러화는 1천217-1천228원, 120-121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제일은행 이종통화담당 과장은 "국제 달러화 가치는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라며 "하지만 이라크전이 미국의 승리로 끝날 기미고 지난주 미경제지표의 호전 발표 여파로 단기 달러화 매수세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런 영향으로 달러화 방향은 위.아래 어느 방향으로 잡히지 않고 있다"며 "장중 수급에 따라 등락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상무이사는 "북핵불안 감소로 은행권의 마인드는 달러화 매도쪽으로 잡혔지만 수급이 뒤따라 주지 않았다"며 "외환당국도 1천210원선까지는 하락을 용인할 것이라는 기대도 이런 심리에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김 상무이사는 "앞으로 1천220원선을 중심으로 1천210-1천240원선에서 한동안 등락할 것 같다"며 "1천220원선 이상의 추가 원화 강세는 엔화 강세라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1천220원선에서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수요를 바탕으로 급락에 대한 반등심리가 있다"며 "하지만 현재는 파는 쪽이 급하기 때문에 한 동안 하락이 우위인 장이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 때문에 1천210-1천230원의 박스장이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며 "지금 당장 뚜렷한 방향을 논의하기에는 무리"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보다 0.60원 내린 1천229원에 개장된 후 은 행권 매물로 1천224.2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결제수요와 '숏 커버' 등으로 1천226.5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 보다 4.80원 내린 1천224.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재차 하락시도로 1천221.30원으로 내렸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증가에 다시 1천224.8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에 눌려 1천221원으로 내렸다가 지난주보다 5.70원 내린 1천22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4억달러에 달했고 15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4.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66엔 원화는 100엔당 1천14원에 거래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1.96%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7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0.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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