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개입에 하락제한..↓6.50원 1,217.40원
  • 일시 : 2003-04-15 17:02:03
  • <서환-마감> 당국 개입에 하락제한..↓6.50원 1,217.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의 개입에 하락이 제한됐다. 북한과 다자간 협상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역외매도, 업체네고 등이 미달러화 에 큰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엔화가 120엔대 초반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0.66엔에서 절상됐다. 하지만 1천215원선을 사수하려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왔다. 이날 오전 11시경 윤여권 재경부 외화자금과장은 "최근 환율 동향은 수급외 요 인들로 과도한 등락을 하고 있다"며 "정부의 외환정책은 변함없으며 필요시 외환시 장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오후들어 당국의 의지를 실은 것으로 추정된 국책은행의 매수세가 계속됐고 일부 역외세력이 매수에 가담했다. 딜러들은 당국의 개입으로 일중 1천215원선에 바닥인식이 강해졌다며 이 여파로 하락속도가 점차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16일 달러화는 1천212-1천222원, 119.90-120.9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 됐다. 김태희 조흥은행 딜러는 "당국의 개입으로 1천215원선에 개입 경계감이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지지될지 의문"이라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전으로 미증시 상승여파가 국내증시 상승세로 이어지는 등 주변여건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또 업체 네고도 1천215원선에서 나오는 등 레벨을 안 가리고 있다"며 "업체 물량이 계속 쌓인다면 1천212원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하 산업은행 과장은 "장 끝나고도 역외에서 매수주문이 나오고 있다"며 "역외가 일렬종대로 서서 아래로 밀어붙이는 장세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일단 1천215원선에서 지지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에 장후반에는 이선에서 업체 결제수요가 집중됐다"며 "하지만 1천217원선부터 배열된 업체들의 매물압박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민 신한은행 이종통화담당대리는 "120엔선이 깨질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이번주말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90원 내린 1천220원에 개장된 후 차액결 제선물환(NDF) 정산관련 매물과 은행권 하락시도로 1천214.5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1천217.6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7. 50원 내린 1천216.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추가 하락시도로 1천215.20원으로 하락했다가 엔화 약세가 진행되는 동안 국책은행과 역외매수세에 1천218.70원까지 쫓겨 올라갔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6.50원 내린 1천217.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1.2억달러에 달했고 1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17.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44엔 원화는 100엔당 1천12원에 매매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8%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03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83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