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한은 구두개입에 낙폭 축소..↓2.40원 1,215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한국은행의 구두개입에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오후 2시13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40원 내린 1천215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한은의 구두개입으로 은행권의 '숏 커버'가 한 차례 있었다며 이 영향으로 달러화가 1천212.60원까지 낮췄던 거래레벨을 1천215원선 언저리로 올렸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오후 1시54분께 한국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외환수급이나 시장여건에 큰 변화가 없음에도 시장심리가 지나치게 한 방향으로 치우쳤다"며 "시장이 자율적으로 균형감각을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국이 전날에 이어 다시 구두개입에 나선 것은 그만큼 외환시장의 안정을 중요시하겠다는 의지의 표출로 보인다며 달러화 매도세가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거래소 주가 오름폭이 커지면서 시장에 매도압력을 가중시켰지만 과연 견조한 랠리를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런 점에서 본다면 당국이 말하는 시장의 자율적 균형감각을 회복하기를 기대하겠다는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개입이 빈번해지는 것은 시장의 자율적 균형감각과 모순되는 말"이라며 "1천억달러가 넘는 외환포지션을 지닌 한은과 대적할 거래자가 없다는 점에서 자율성이라는 말은 '알아서 기어라'라는 반어법적 표현"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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