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산업생산 등 경기지표 저조로 하락
  • 일시 : 2003-04-16 06:22:24
  • <뉴욕환시> 美달러, 산업생산 등 경기지표 저조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5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3월 산업 생산과 뉴욕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지수가 저조하게 발표된 영향으로 유로 화 및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산업생산은 0.5% 줄 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월 산업생산은 0.1% 감소한 것으로 수정됐다. 산업생산 설비 가동률은 75.3%에서 74.8%로 하락해 15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 했다. 한편 뉴욕지역의 4월 제조업지수는 3월의 마이너스 2.8에서 마이너스 20.4로 급 락했다. 4월 제조업지수 낙폭은 9.11테러 사태 이후 가장 큰 것이다. 플리트보스턴의 폴 포돌스키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가 모든 주요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미국경제의 엔진은 여전히 전체 실린더를 다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816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774달러에 비해 0.0042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20.17엔에 거래돼 전날의 120.33엔에 비해 0.16엔 떨어졌다. 메릴린치가 314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달러화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하는 펀드매니저들의 비율은 53%로 전월의 38%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AIG트레이딩그룹의 앤드류 와이스 외환 전략가는 "올해 남은 기간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커다란 의문 부호가 달려 있다"면서 "우리는 달러화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으며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알프레드 브로더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실질 연방기금금리(FF)가 제로 또는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상당한 통화 및 재정적 경기부양책이 대기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회복 전망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달러화 가치에 별다른 힘을 주지 못했다. 브로더스는 노동시장의 악화와 소비지출의 감소 등 몇가지 요인들이 경제의 추 가 침체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경제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예 상보다는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논리도 성립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금리, 주택시장 호조, 이라크전 조기 종결 등의 호재로 인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워버그의 추정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지난 11일까지의 1주간 미국의 주식시장에서 7억8천400만달러의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UBS워버그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해외 투자자들은 유럽 주식시장에는 3억6천1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금 투입 규모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IDEA글로벌의 션 캘로우 외환 전략가는 "어떤 국가도 미국처럼 해외 투자자금의 흐름에 의존적이지 않기 때문에 미국 달러화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주식시장 호황기에 달러화가 급등했다가 이후 급락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