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국책은행 매수에 다시 하락 제한..↓6원 1,209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7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국책은행 매수세로 오전에 이어 다시 1천210원 언저리에서 지지됐다.
시장참가자들은 국책은행 매수세가 외환당국의 의지를 실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날 미달러화는 1천209원까지 내렸다가 오후 1시47분 현재 전날보다 6원 내린 1천209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엔화가 한때 119엔 이상 강세를 보이는 등 강세분위기에 있다며 이 영향으로 달러화가 1천210원선 밑으로 하락시도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을 대행하는 것으로 추정된 국책은행의 매수세가 시장에 추격매도세를 주춤하게 하고 있다며 1천210원선 근방에서는 하락세가 막힐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책은행 매수세에 맞서 용감하게 달러화를 매도할 세력은 없는 것 같다"며 "당국도 추세 전환보다 속도조절에 나서는 것으로 보여 시장 포지션이 무거워지는 등의 주변여건만 조성되면 시장은 다시 하락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한은 총재가 국회보고에서 '환시 개입 거의 없다'고 발언한 마당에 당국의 개입이 노골화 될 수 없을 것"이라며 "당국 실무진들이 수장의 발언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면 구두개입은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업체 물량이 계속 출회되기 때문에 결국 하락이 대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승 한은총재는 국회 임시회 재경위보고자리에서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하루 사이 불안정하게 환율이 움직이면 스무딩 시켜주는 차원의 역할만 하고 실제로 개입시 자금 소요도 크지 않다"며 "거의 개입하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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