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 '제 애인은 외환딜러에 펜싱 애호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에 한편의 라디오 광고가 화제다.
광고는 호감가는 목소리를 지닌 광고사 카피라이터라는 한 여성이 자신의 애인을 외환딜러이며 펜싱 애호가로 소개한다.
또 자신의 일에 열정을 쏟는 자신의 애인은 특정 상품의 드레스셔츠만을 입는다는 내용이다.
광고에서 실명을 밝히는 모여성은 취재결과 실제 모광고대행사의 카피라이터다.
그러면 그녀의 남자친구는 정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고파는 딜러일까.
정답은 아니다.
코래콤은 "전문직종인 외환딜러라는 세련된 이미지를 셔츠에 심어넣은 것"이라며 "실제 인물은 아니지만 여기저기서 사실 확인 전화가 올 만큼 효과는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외환딜러들은 자신들의 일을 높이 평가해준다는 광고의 내용이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딜러들의 실상을 잘 모른다고 불평을 하기도.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실제 파생상품에 자리를 내준 스팟 외환딜러는 3D업종"이라며 "일반인들에게 외환딜러에 대해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딜러 직종은 하루종일 수익률 눈치보면서 사고파는 단순작업"이라며 "실제 취미도 펜싱보다 다른 거래자의 패와 수를 잘 읽어야 하기 때문에 카드로 하는 '레저(?)'를 많이 즐긴다"고 대답.
물론 외환딜러라는 일을 하면서 애환도 있지만 나름대로 '자부심'도 대단하다는 것.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다양한 경제변수들을 환율에 녹이고 최근은 외환당국과 두뇌싸움을 벌이는 등 외환딜러는 국제금융파트의 여전한 '꽃'"이라고 반박.
다른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도 "주식, 채권 등과 함께 삼대금융시장의 일부분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경제만큼이나 세계 여러 곳의 주목을 받는 것이 달러-원 환율"이라고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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