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한산한 거래 소폭 박스권 지속
  • 일시 : 2003-04-18 15:09:12
  • <도쿄환시> 美달러, 한산한 거래 소폭 박스권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8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과 유럽의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서 소폭 등락하는 데 그쳤다. 달러화는 전날 아시아장에서 급락세를 탔으나 뉴욕장을 지나며 다시 반등한 이후 유로화 및 엔화 등 주요통화에 대해 좁게 등락하는 데 그쳤다. 아오조라뱅크의 다카노 수지 외환전략가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규모가 큰 거래를 하려는 거래자들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계 대형은행의 한 딜러는 "매수에 나서야할 이유가 없다"며 "펀더멘털상 모든 요인들이 형편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한때 2주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119엔을 아래로 뚫고 118.92엔까지 하락했으나 재무성이 우려를 심각하게 나타낼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은 시장에 엔강세를 저지토록 하는 강경발언을 내놓은 대신, "엔화가 중기적으로 주요통화들에 대해 약세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젠베이 재무관은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일본이나 중국보다 더 강한 것으로 사 료되기 때문에 엔화가 미국 달러화 등 주요통화들에 대해 중기적으로 약세를 유지해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딜러들은 젠베이 재무관의 발언이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재무성이 엔강세 추이를 그대로 방관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었다. 스미토모-미쓰이은행의 고이케 마사미치 수석 딜러는 "달러화가 117엔까지 하락한다면 재무성이 경고발언의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3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74엔으로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19.66엔보다 0.08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85달러로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75달러보다 0.0010달러 상승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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