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열흘째 하락..↓2.60원 1,203.90원
  • 일시 : 2003-04-18 17:05:57
  • <서환-마감> 열흘째 하락..↓2.60원 1,20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물량부담으로 영업일 기준으로 열흘째 하락하며 한 주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일 종가 1천258원에서 54.10원이나 급락한 수준이다 미달러화는 매물압력에 서서히 레벨을 낮췄다. 매물은 업체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화 공급이었다. 반면 정유사 등의 에너지업체 결제가 달러화 하락을 제한했다. 또 딜러들은 저가에서 나온 국책은행 매수세가 환율 하락을 방어하려는 외환당국 의지를 담았다고 판단했다. 주변지표들은 혼조였다. 엔화는 달러당 119.71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9.16엔에 비해 절하 됐다. 이는 전날 뉴욕환시에서 달러화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지수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거래소 주가는 전날보다 2% 가까이 상승했고 외국인은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부활절 연휴가 21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이 여파로 국제 외환시장은 당분간 한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185-1천220원, 118.60-120.6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주호 HSBC 이사는 "바닥이 다가왔다는 제반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언론에서 바닥이 1천180원이나 1천170원이라고 전망하는 리포트들이 나와야 하는데 시장에서는 전부 반등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점차 레벨이 낮아지는 것은 실물량에 의한 것"이라며 "역내가 공급우위 수급을 보이고 있고 부활절 연휴에 접어든 역외도 매수보다 매도주문을 더 내놓는 눈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쩌면 당국에서 물량을 흡수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나우식 기업은행 대리는 "주식시장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 으로 원화 강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이 때문에 업체들이 결제를 뒤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나 대리는 "또 외화예금이 줄어들지 않고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1천200원선이 무너지면 업체의 스탑성의 한 차례 급락이 있을 것"이라며 "결국 시장의 시각은 달러화가 위로 가기는 힘들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1천200원선을 떠나서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아무리 좋고 순매수 물량이 많더라도 달러-엔이 상승하면 달러-원은 쫓아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달러-엔에 주목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훈 우리은행 이종통화담당 대리는 "달러 약세가 좀더 진행될 것 같다"며 " 달러화가 120엔 밑으로 하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이는 해외투자금이 유럽쪽으로 몰리는데다 미경제지표들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50원 낮은 1천206원에 개장된 후 1천207.50원으로 상승시도에 나섰지만 역외매도세에 1천204.30원으로 밀렸다. 이후 달러화는 국책은행 매수세에 1천206.50원으로 한 차례 올랐다가 전날보다 1.60원 내린 1천204.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업체 네고 부담으로 1천203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개입 경계감과 업체 결제로 1천203-1천204.70원에서 횡보하다가 '숏 커버'로 전날보다 2.50원 내린 1천20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9.4억달러에 달한 가운데 2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5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69엔 원화는 100엔당 1천5원에 매매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6%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2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4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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