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발표 후 반등
  • 일시 : 2003-04-18 06:13:59
  • <뉴욕환시> 美달러,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발표 후 반등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7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주간 신규실업급여청구자수 상승의 악영향이 예상보다 양호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제조업지수로 상쇄되면서 전날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경제회복에 대한 의구심과 경상수지 적자 누적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해 달러화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달러화의 상승은 달러화 자체의 힘보다는 긴 주말을 앞두고 유로화 상승에 대한 차익을 실현하려는 거래자들의 욕구에 힘입은 바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글로벌세션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969달러까지 상승해 지난 3월13일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으나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상승세가 일단 멈추는 양상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4월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8.8로 3월의 마이너스 8 에 비해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10을 기 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66엔에 거래돼 전날의 119.42엔에 비해 0.24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75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913달러에 비해 0.0038달러 하락했다. CIC은행의 칼 핼리건 수석 외환 트레이더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당초 우 려했던 것보다 훨씬 양호했고 이에 따라 달러화가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제조업은 여전히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멜론은행의 그랜트 윌슨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이번주 유럽의 주말이 길기 때문에 유로화 롱포지션으로 이익을 남긴 거래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다음주 화요일까지 푹 쉬려는 심리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분기실적도 달러화 상승에 다소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시장이 달러화 악재에 민감하고 호재에 둔감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추세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주가는 하이테크주의 주도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9%, 나스닥지수가 2.2% 오르는 등 호조를 보였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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