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열하루만에 반등..↑4.60원 1,208.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2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열하루만에 반등했다.
미달러화는 지난 4일 1천258원에서 18일 종가 1천203.90원을 기록할 때까지 10영업일 동안 54.10원이나 급락한 뒤 처음 상승한 것이다.
딜러들은 이처럼 50원 넘게 속락한 데 따른 부담과 1천200원선에 조성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시장의 자율적인 반등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엔화가 달러당 120엔을 넘어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 무렵보다 0.30엔 절하된 것도 이런 시장의 움직임에 일조했다.
결과적으로 달러화가 장중 1천203원선 밑으로 하락하지 못한 것이 장후반 업체들의 결제와 '숏 커버'를 촉발시켰다.
딜러들은 이번주 예정된 북핵관련 다자간 회담의 결과가 불확실한 것도 원화 강세를 저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중 달러화는 오후 내내 0.80원에 갇힐 만큼 장마감 직전 급한 오름폭 확대가 이뤄지기 전까지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이는 거래소 지난주보다 0.63% 정도 하락한 가운데 외국의 주식 매매 동향은 270억원 어치 순매도 우위를 기록하는 등 주변여건 움직임이 미미했기 때문이다.
22일 달러화는 1천202-1천212원, 119.50-120.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각각 전망 됐다.
여동복 산업은행 대리는 "달러화가 밑으로 가는 것은 금일로 단기바닥을 본 것 같다"며 "1천203원선이 막히는 것을 확인한 업체들이 미뤘던 결제수요를 내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여 대리는 "엔화 방향만 강세로 가지 않는다면 당분간 1천200원선 하향돌파는 힘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지왕 스테잇스트릿은행 과장은 "1천200원선 지지 기대감으로 은행권의 되사기와 역외매수 등이 달러화 방향을 돌려 놨다"며 "하지만 아직 추세 전환을 단언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엔화 약세가 좀더 진행돼 1천212원선이 상향돌파된다면 단기적으로 추세 전환을 말할 수 있다"며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달러화를 강세 전환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북핵관련 3자회담 결과가 앞으로 환시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희진 제일은행 이종통화담당 과장은 "국제 외환시장이 재료없이 투기적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일 달러화의 상승은 119.50엔선이 막히자 120엔선을 넘어 보겠다는 거래심리가 자라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뚜렷한 명분 없는 달러화 오름세는 한계가 있다"며 "추가적인 달러화 강세 모멘텀이 나타날지 두고봐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10원 오른 1천205원에 개장된 후 업 체 네고에 1천203.3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지난주보다 0.10원 내린 1천2 03.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업체 네고와 엔화 약세폭 축소로 1천203.3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장이 엷은 가운데 엔화 약세로 인한 '숏 커버'와 업체 결제로 1천208.9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보다 4.60원 오른 1천20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1.08억달러에 달했고 2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4.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06엔, 원화는 100엔당 1천6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0.63%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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