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외환딜러들, 당분간 1,210-1,230원 예상
  • 일시 : 2003-04-22 15:48:10
  • <초점> 외환딜러들, 당분간 1,210-1,230원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달러-원 환율이 1천210-1천23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달러-원은 전날 열흘간 55원의 급락세에서 반등한 뒤 이틀간 20원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딜러들은 달러-원이 급락 이후 다시 가파른 상승분위기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변화는 ▲ 급락조정기대감 ▲ 원화 강세 요인 기반영 ▲ 당국개입 경계 ▲ 북핵 협상결과 불확실성 ▲ 엔화 약세 등의 복합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부활절 연휴를 끝내고 돌아온 역외세력이 환율 방향전환을 감지하고 달러화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시장 분위기를 급반전시키기 충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그 동안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컸다"며 "이런 역내의 기대가 역외매수를 빌미로 폭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계은행들의 종합상사의 크레딧라인 단절, SK글로벌의 해외부실증가로 인한 불안 등이 역외세력의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점차 달러화 과매수(롱)마인드가 자라고 있다"며 "레벨이 급하게 올라서면서 업체들의 네고출회는 늦춰지는 반면 결제는 당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달러-원 상승은 1천230원선에서는 막힐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4월15일자 거주자 외화예금이 147.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육박한 데다 월말로 수출업체들의 수출대금 환전이 몰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환율이 1천220원선 위로 오르면 이런 업체들의 매도욕구가 커질 것"이라며 "1천225원선으로 매도레벨을 올리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업체 문의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중요한 변수는 북핵 관련 북.미.중의 다자간 협상 결과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세력의 매수세는 북핵관련 협상을 앞두고 원화에 안 좋은 쪽에 베팅하는 것일 수 있다"며 "앞으로 다자간 협상의 결과에 따라 1천210-1천230원 안에서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