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차입 업체들, 은행 믿지말고 換리스크관리해야'-삼성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저금리의 이점을 이용한 엔화 차입 규모가 커지는 기업들에게 환 리스크에 대한 자구책 마련을 촉구하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삼성선물은 '엔 캐리 트레이딩, 안심은 금물' 보고서에서 수익창출이 본 업인 은행으로서 기업들의 환 리스크 노출보다 상품성을 마케팅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점에서 금감원의 은행을 통한 환리스크관리 방침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은 환 리스크 관리에 알아서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여전한 엔-원 상승 위험= 이달 초까지 엔-원 환율은 북핵, SK글로벌, 카드채 등으로 작년의 980-1천20원 범위에서 벗어나 1천60원까지 급등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엔-원이 일본에 대한 국내 펀더멘털의 우위를 근거로 상승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던 엔화 차입 기업들은 가슴이 철렁할 수밖에 없었다.
엔-원이 엔화 차입 때보다 상환 당시에 더 높으면 그만큼 엔화의 저금리의 메리트가 사라질 뿐 아니라 환차손까지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대리는 "이날 현재 엔-원이 1천14원으로 낮아졌지만 엔-원이 원위치했다고 안심할 수 없다"며 "달러-엔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달러-엔은 장기 챠트상 116-117엔대가 하향 돌파될 경우 급락 위험이 커진다.
정 대리는 "일본은 기본적으로 경상수지 흑자국이기 때문에 일본자산에 대한 저평가 인식으로 외국인이 일본자산 매입에 나설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엔화 강세가 진행되고 엔캐리 트레이딩에서 손절매성 엔화 매수 촉발이 결합할 경우 달러-엔의 낙폭이 확대될 소지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엔화 포지션 리스크 관리 방법= 수출대금 등을 엔화로 받는 기업들이 아니라면 엔화 포지션에 대한 환 리스크 관리는 각종 파생상품을 통해야 한다.
신규 엔화 차입의 경우 해당기업은 엔-원 콜 옵션이나 달러 또는 엔화 선물 매입을 통해 환 리스크 헤지에 나서야 된다.
달러선물 매수는 달러-엔 상승폭 보다 달러-원의 상승폭이 클 것이 예상되는 경우 사용하는 반면 엔화 선물 매수는 달러-엔의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원의 하락폭이 적을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에 쓴다.
또는 기존 엔화 차입 업체들은 엔-원 환율 하락에 안주하지 말고 중도상환이나 엔-원 옵션 매입을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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