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급락세 진정...유로화 對엔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전날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안정세를 나타냈고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급등하면서 4년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의 저금리와 경기침체로 엔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저하되고 달러화도 악재에 민감한 양상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가장 매력적인 통화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 사이에 달러화가 악재에 민감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국가간 금리차가 아직도 테마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달러화, 엔화, 스위스프랑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파이낸셜리뷰의 톰 로저스 외환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금리가 유로존 금리 위로 상승하면 자금이 다시 달러화 쪽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그런 일이 있을 때까지는 달러화가 상당폭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0.40엔에 거래돼 전날의 119.94엔에 비해 0.46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967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972달러와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2엔을 넘어 전날의 130.73엔에 비해 1엔이 넘게 상승하면서 4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JP모건체이스의 레베카 패터슨 외환 전략가는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추가로 상 승할 것"이라면서 "이는 유로화의 강세와 고수익 통화에 대한 지속적인 탐색 추세가 결합된 결과"라고 말했다
엔화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는 중국, 홍콩, 베트남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사스의 영향도 없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3월 일본의 대중국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으나 이 질병의 확산이 저지되지 않을 경우 수출에 악영향이 나타나 일본의 수출 위주 경 제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음주 일본의 '황금연휴'가 시작되면 유로화가 본격적인 상승 세를 개시해 오는 5월말까지는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3엔까지 오를 가능성 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정부가 엔화가치의 하락을 내심 반기고 있다는 점도 엔화가치 하락 가속화 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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