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북핵 재부각에 폭등..↑14.90원 1,235.30원
  • 일시 : 2003-04-25 12:11:55
  • <서환-오전> 북핵 재부각에 폭등..↑14.90원 1,235.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5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북핵문제가 다시 불거져 폭등했다. 전날 북핵 해결을 하려고 마련된 북.미.중 3자 협상에서 북한은 북핵무기 보유를 시인하고 핵무기 시험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파로 역외 및 역내거래자들은 한반도 리스크 상승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를 이유로 강도 높은 미달러화 매수에 나섰다. 또 지난 이틀간 2천200억원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날도 오전에만 500억원을 넘어섰다. 종합주가지수도 전날대비 4%나 폭락해 외환시장의 불안심리를 부채질했다. 딜러들은 역외매수세가 시장에 달러화 방향을 위로 잡은 가운데 역내 은행권의 추격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체 네고가 때때로 상승을 제한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를 예상하고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을 낸 은행권의 '숏 커버'를 야기했다. 이 결과 달러화의 상승탄력만 더 크게 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딜러들은 업체 네고에도 1천230원선에 단기바닥이 확인된 것이 은행권에 매수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달러화는 1천228-1천238원, 119.60-120.6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주호 HSBC은행 이사는 "달러화가 20일 이동평균선인 1천235.70원에 다다랐기 때문에 일단 시장 분위기는 주춤할 것 같다"며 "하지만 이렇게 달러화가 급등한 이상 일단 달러를 팔려는 사람은 자취를 감추고 사려는 쪽이 급해졌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주말에 달러화를 들고 보내고 싶은 거래자들이 증가하면 후장에 다시 달러화가 추가 상승시도를 벌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배 외환은행 이종통화담당 차장은 "북핵관련 여파가 엔화에 약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유로화와 달러화에 눌려 엔화 거래가 적은 것을 감안할 때 많이 변동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7.60원 오른 1천228원에 개장된 후 역외매수와 역내 추격매수로 1천233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에 1천230.10원으로 한 차례 밀렸다가 은행권의 '숏 커버'와 결제수요 유입으로 1천235.60원까지 오른 후 전날보다 14.90원 오른 1천235.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06엔 원화는 100엔당 1천28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26%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61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도 82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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