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서울換市, 가수요 조짐..저점매수 몰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거래를 하고 있는 딜러들은 주말동안 북핵 관련 소식을 좀 더 지켜봐야 된다며 조심스러워하고 있지만 현상황에서 확실한 것은 저점매수에 나서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25일 이들은 서울환시가 북핵문제에 너무 민감하다는 공감대가 있지만 역외에서 지속되는 매수세에는 당해낼 수가 없다며 1천250원선 위까지 고점전망을 높였다.
또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다시 달러화 가수요가 붙기 시작했다며 당분간 요동 치는 장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런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외환당국이 다른 금융시장의 안정을 고려할 것이라며 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을 의식했다.
아래는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을 거래하는 주요 딜러들의 전망이다.
▲홍승모 크레디리요네은행 부장= 당분간 등락이 심한 장이 계속될 것 같다.
역외세력이 현란한 플레이를 하고 있고 '턴 오버'가 무척 빠르다.
역외에서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어 역외를 안 쫓아 갈 수가 없다.
역내 은행권에서 단가 조절에 나섰다가 '숏 커버'만 하는 양상이다.
현재 기술적 저항선들이 무의미하게 됐다.
1천223원이 뚫리면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1천242원선이 상향돌파되고 나면 이전 상승에 대한 하락조정이 끝나고 추가 상승할 그림이다.
외환당국은 급등락에 무척 불편해 할 테지만 1천250원을 넘어가야 움직임을 본격화 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다른 금융시장의 안정을 고려치 않을 수 없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상무이사= 북핵 문제가 결국 안 좋은 뉴스다.
하지만 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미 회담이 잘 진행되리라고 생각 안 했고 북한이 몇 가지를 더 얻어내려고 배수진을 치고 하는 것을 다 알고 있다.
다만 다른 금융시장이나 국가신용등급에 악영향이 미칠 파장은 우려된다.
이 때문에 일중 수급상 업체 네고도 많이 나왔지만 업체 결제가 등장하고 가수요가 점차 붙는 양상이다.
역외세력에 역내가 끌려다니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라면 달러-원이 하루 이틀 더 요동 칠 것이다.
기술적으로 1천239-1천240원선에 막힐 것이지만 1천250원까지는 다시 상승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아래쪽으로 1천233원이 단단한 지지선이다.
수급상 국내에 달러화가 많지만 시장에는 잘 나오지 않고 있다.
경상수지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새로 유입되는 달러화 공급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당분간 저가매수가 주요한 전략이다.
▲서지왕 스테잇스트릿은행 과장= 달러화가 위쪽으로 가야 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1천260원까지도 바라볼 수 밖에 없다.
특히 중국에서 일어난 회담상황에 대해서 우리 나라 언론이 실시간으로 자세하게 알려주는 곳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외신을 통해서는 한계가 있다.
결국 주말동안 미국의 켈리 특사가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후 전개되는 북핵관련 상황을 두고 봐야 될 것 같다.
또 사스가 문제로 금융시장에 악재로 떠오르는 것도 문제다.
다음주가 월말네고가 집중되는 시기고 거주자 외화예금이 거대하게 쌓여있는 것은 상승에 부담이다.
그러나 시장은 반락시 저점매수에 나설 것이다.
한편 최근 외국인 주식 매매관련 영향은 크게 없지만 다음주 대기수요로 남아 있어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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