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들 대부분 향후 12개월간 달러 추가 하락 예상
  • 일시 : 2003-04-25 05:21:50
  • 주요 은행들 대부분 향후 12개월간 달러 추가 하락 예상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또다시 유로당 1.10달러선을 넘어서면서 전문가들은 향후 12개월간 달러화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24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올해 고점인 유로당 1.1084달러를 1차 목표로 삼고 이 수준을 넘어설 경우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존스가 12개 주요 은행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개 은행은 유로화가 12개월 내에 현 수준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들이 제시한 예상치의 중간은 유로당 1.15달러였다. 멜론뱅크의 이앤 거너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유로당 1.15달러가 9월말까지 도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유로화가 1.1084달러선을 넘어설 경우 예상시점을 6월말로 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거너는 향후 2개월 내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19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SFB의 제이슨 보난카 외환 애널리스트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전적으로 미국경제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만으로 초래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경제지표들을 투자에 고려하기보다는 국가별 금리 격차, 자본의 흐름, 자본수익률 등을 고려해 자금을 투입할 곳을 결정하고 있다고 보난카는 설명했다. 보난카는 미국이 일본이나 유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공격적인 수요 지원 정책을 구사하고 있어 미국의 자금조달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의 신용상황이 축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달러화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의 레베카 패터슨 글로벌 외환 전략가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혼조를 나타내고 투자자들이 이라크전 후 경기의 급속한 회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하면서 미국의 주식 및 채권에 대규모로 신규투자하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터슨은 미국경제가 광범위하게 회복되고 외국인들이 미국의 금융자산을 사들이기 시작할 때까지는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씨티뱅크는 12개월 후 유로화가 달러화와 동가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체 외환 전략가는 시장이 미국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추가로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체는 올 하반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4.0%로 상승할 경우 유로화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유로당 1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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