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경기회복 부진 우려로 對유로 6주래 최저치 하락
  • 일시 : 2003-04-25 05:57:28
  • <뉴욕환시> 美달러, 경기회복 부진 우려로 對유로 6주래 최저치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급여 청구자수가 급증한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6주래 최저 수준 으로 하락했다.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청구자수가 45만5천명으로 일년여만에 가 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2만5천명보 다 크게 높은 것이다. 리먼브라더스의 프란체스카 포르나사리 외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노동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해 온 것만큼 빨리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리라고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038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965달러에 비해 0.0073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9.86엔으로 전날의 120.36엔에 비해 0.50엔 떨어졌다. 웨스트팩의 리처드 프라눌로비치 외환 전략가는 미국계 헤지펀드가 아시아에서 손절매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일면서 달러화 약세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CSFB의 제이슨 보난카 외환 전략가는 "미국으로의 자본 흐름이 경상수지 적자 상승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달러화는 추가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난카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전적으로 미국경제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만으로 초래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경제지표들을 투자에 고려하기보다는 국가별 금리 격차, 자본의 흐 름, 자본수익률 등을 고려해 자금을 투입할 곳을 결정하고 있다고 보난카는 설명했 다. 보난카는 미국이 일본이나 유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공격적인 수요 지원 정책을 구사하고 있어 미국의 자금조달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 계의 신용상황이 축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달러화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 다. 보난카는 달러화가 향후 12개월 내로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5달러,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ABN암로의 아지즈 맥마혼 외환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경기지표들의 악화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달러화를 매수할 이유가 있는지가 심각 한 고민 사항"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레베카 패터슨 글로벌 외환 전략가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혼조를 나 타내고 투자자들이 이라크전 후 경기의 급속한 회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하 면서 미국의 주식 및 채권에 대규모로 신규투자하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터슨은 미국경제가 광범위하게 회복되고 외국인들이 미국의 금융자산을 사들 이기 시작할 때까지는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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