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북핵불안 주춤으로 급락..↓8.10원 1,229.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8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북핵관련 불안강도가 약해진 여파로 급락했다.
이날 지난주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발언 여파로 역내외 강한 매수세로 야기됐던 급등분위기가 한 풀 꺾였다.
이는 주말동안 미국과 한반도 주변국들이 회담자체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면서 북한의 발언에 대해 중립적이고 신중한 태도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결국 1천240원선을 넘는 달러화의 추가 상승이 당장 어렵다는 인식을 공유한 역내외 거래자들이 차익실현 매도에 나섰다.
일부 역내 거래자들은 공격적인 달러화 과매도(숏) 플레이에 나서 다른 거래자들의 손절매도를 촉발시키기도 했다.
또 4월 무역수지 흑자전환 가능성이 큰 가운데 업체들의 월말네고가 뒤를 이어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북핵관련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아시아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 영향으로 1천230원선 밑으로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또 이 선이 깨질 경우 급한 역내외의 손절매도가 촉발될 것이란 시장참가자들의 인식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지속 여파가 낙폭을 제한했다.
딜러들은 오전 달러화 숏 포지션을 구축한 거래자들이 있기 때문에 오후들어서는 '숏 커버'성 매수세가 낙폭을 줄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달 25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이 작년동기보다 22.9% 늘어난 124억9천500만달러, 수입이 16.5% 증가한 123억5천900만달러로 1억3천6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오후 달러화는 1천227-1천237원, 119.60-120.5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영진 외환은행 대리는 "역외가 매도에 나서면서 지난주 급등분위기가 돌아섰다"며 "이 때문에 역내 거래자들도 달러화 매도우위를 보였고 업체들은 뒤를 이었다"고 말했다.
최 대리는 "다만 오전 급락세가 오후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추가적인 업체 물량 유입과 역외 대응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민 신한은행 이종통화담당 대리는 "일본의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일본계은행들의 엔화 거래가 급격히 줄었다"며 "간간이 월말 네고자금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리는 "따라서 엔화는 특별한 방향 없이 등락하는 보합장세를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원 떨어진 1천236.80원에 개장된 후 역내외 매도세와 업체네고로 1천228.90원으로 내내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로 지난주보다 8.-0원 하락한 1천230.-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1.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20.11엔 원화는 100엔당 1천2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0.36%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83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77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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