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 북핵문제 및 사스충격 약세 예상
  • 일시 : 2003-04-28 07:41:43
  • <뉴욕환시-주간> 美달러, 북핵문제 및 사스충격 약세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이번주(4월28-5월2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북핵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우려와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충격으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아시아지역에 횡행하고 있는 사스로 인해 이 지역으로의 여행과 수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위축 심리가 만연해질 경우 미국자산에 대한 투자도 줄어들어 결국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북한이 지난주 베이징 회담에서 핵무기보유 사실을 인정한 점도 지정학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켜 달러약세에 일조할 전망이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 주장을 계기로 북핵 파문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남북한은 27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제10차 장관급회담 첫 전체회의를 열어 핵 문제 등 주요 현안들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29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회담에서 정부는 북한이 베이징 3자 회담에서 밝힌 `핵무기 보유' 언급에 대한 공식 해명을 듣고 그것이 사실일 경우 한반도비핵 화공동선언을 비롯한 각종 국제규범에 대한 중대한 위반임을 지적하고, 보유한 핵무 기 폐기를 포함한 핵개발 포기 등 태도 변화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일부 전략가들은 북핵문제로 인해 일고 있는 국제사회의 긴장이 아시아 지역 통화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IG트레이딩그룹의 앤드류 웨이스 외환전략가는 "북핵문제의 심각성이 외환시장에 반영될 경우 그 파장은 대단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같은 전제 하에 시장관계자들은 이번주에도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줄곧 1.1000달러 위를 지켜가는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4년래 최고치인 1.1084달러를 돌파할 경우 단기일 안에 차기 저항선인 1.1245달러를 넘보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우존스가 12명의 주요 금융기관 딜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로화의 중기 전망치는 유로당 1.1500달러였다. 후지뱅크의 이라 헤리스 외환딜러는 "부시행정부가 달러약세를 용인하고 있어 달러화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외환시장은 이번 주 황금연휴를 맞아 한산한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 이라크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다소 걷히면서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로 관심이 재집중되고 있는 점도 달러화 향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메릴린치의 마셀 카스모비치 외환전략가는 "경제지표가 어느정도 향상되기 시작했지만 아주 안심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달러화의 매수여력은 제한돼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고용이 5만5천명, 실업률이 5.9%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SM지수는 47.3으로 전달 46.2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번주 연설을 통해 미국 경기가 올 후반경 실질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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