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구두개입으로 하락 멈칫..↓8.90원 1,213.90원
  • 일시 : 2003-04-29 12:02:53
  • <서환-오전> 구두개입으로 하락 멈칫..↓8.90원 1,21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전날의 폭락세를 이어가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1천210원선 언저리에서 멈춰섰다. 지난 주말 북한의 핵무기 보유사실에 대한 미국과 주변국의 중립적이고 신중한 태도에 이어 전날 북한의 핵미사일 협상 제안 소식이 나왔다. 이로 인해 북핵관련 추가 악재 가능성이 없다고 여긴 역내거래자들의 매도세가 개장부터 강해졌다. 또 7일만에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로 전환하고 거래소 주가도 전일대비 3%대라는 큰 폭의 상승을 한 것도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결국 윤여권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은 이틀간 30원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한 달러화 하락속도를 제어하기 위해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날 오전 윤 과장은 "최근 외환시장내 과도한 불안심리에 따른 환율 급등락에 대해 우려한다"며 "정부는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외환시장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딜러들은 대체로 5-6월 경상수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한은의 전망과 역외 및 업체의 매물공급이 지속되고 있어 당국 구두개입에도 낙폭 축소가 여의치 않다는 시각을 보였다. 하지만 1천210원선에 1억달러 정도로 추정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 및 업체 결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오전 조성종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3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 설명회에서 "이라크전으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4월부터 상품수지가 상당히 개선될 것이고 소득수지 면에서 5월부터 흑자가 날 것"이라며 "5-6월에는 경상수지 흑자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08-1천217원, 119.80-120.6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곤 ABN암로은행 과장은 "당국의 구두개입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수요에 기대 낙폭 축소 시도가 있었다"며 "하지만 역외 매도, 업체 네고 등의 매물부담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다만 당국의 개입이 1천210원선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일중 이 선을 깨고 내려서기는 부담스럽다"며 "오후들어 업체 추가 매물과 역외 동향이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이희철 하나은행 이종통화담당 과장은 "일본당국이 월말까지 120엔선을 지킬 것이란 시장 시각이 우세하다"며 "황금연휴로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3.30원 내린 1천219.50원에 개장된 후 역내외 매도 및 업체 네고로 1천211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구두개입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로 1천214.8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가 전날보다 8.90원 떨어진 1천213.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4.3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20.31엔 원화는 100엔당 1천7원을 기록했다. 또 같은시간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4% 오른 586.89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36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는 81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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