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경기둔화 등 우려로 對유로 4년여래 최저 수준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3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4년여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경상수지 및 예산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금리가 유럽보다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달러화가 단기간에 회복세를 보이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이라크전 이후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지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웨스트팩뱅킹의 리처드 프라눌로비치 외환 전략가는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달 400억달러 정도의 해외 자금 유치가 필요하다"면서 "현재의 저금리를 감안하면 이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136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083달러에 비해 0.0053달러 하락했다. 유로화는 한때 달러화에 대해 지난 1999년 2월19일 이후 최고치인 유로당 1.114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프라눌로비치는 달러화가 향후 3-6개월 내로 유로당 1.1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119.43엔에 거래돼 전날의 119.76엔에 비해 0.33엔 내렸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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