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급락...유로화 4년래 최고치 근접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의 급등으로 한때 급등했으나 이후 급락하면서 유로화에 다시 유로당 1.1000달러선 돌파를 허용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경제의 회복 전망에 대한 거래자들의 인식이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074달러까지 상승해 4년래 최고 수준인 1.1085달러에 바짝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4년래 최고치가 돌파될 경우 달러화 손절매도 주문이 촉발되면서 유로화가 단기간에 유로당 1.115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그러나 1.1085달러선은 달러화 보유세력의 저항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날 환율 변동은 희박한 거래량 때문에 과장된 면이 있다는 점도 동시에 지적했다.
이날 거래량은 일본의 소위 '골든 위크'가 시작된데다 5월1일 노동절에 많은 국가들의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관계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날 달러화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보다 19.6포인트 급등한 81.0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잠시 상승세를 타 유로화를 유로당 1.0936달러까지 밀어내렸으나 곧 유로화 반발 매수세가 일어나 하락세로 전환됐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외환 전략가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다"면서 "사람들은 아직도 달러화가 고평가돼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챈들러는 "현재 달러화에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달러화가 상승할 때마다 매도의 기회로 비쳐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83엔에 거래돼 전날의 120.41엔에 비해 0.58달러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1067엔에 거래돼 전날의 1.0987달러에 비해 0.0080달러 올랐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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