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하락..↓2.90원 1,212.40원
  • 일시 : 2003-05-02 16:57:13
  • <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하락..↓2.90원 1,21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다. 딜러들은 북핵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여파가 일단 시장에 재료로써 신선함을 잃은 후 시장의 엔화와 주식시장 영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다음주도 이런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엔화는 글로벌 달러화 가치 약세의 반사이익으로 전장 서울환시 마감무렵 의 119.46엔에서 한때 달러당 118.50엔까지 절상됐다. 이는 전날 미국의 민간경제기관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지수가 지난 1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향후 미경제에 대한 비관적 견해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거래소 주가는 장중 2%가 넘는 낙폭을 보였다가 장마감 무렵 낙폭을 거의 줄였다. 이 두 재료의 영향으로 달러화는 하락세가 우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장중 일본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엔화 강세폭이 축소됐고 기술적 지지선을 두고 반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자라난 것은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이날 장중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은 환시 동향 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딜러들도 1천208-1천209원을 지나는 120일 이평선이 깨질 정도로 업체 네고공급이 충분치 못했고 긴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하락시도를 자제했다. 이들은 다음주 징검다리 휴일로 실제 거래일은 3일밖에 되지 않는다며 당장 주말부터 이월 포지션 부담이 커 거래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200-1천230원, 118-119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어디까지 진행될지가 서울 환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그 다음은 역시 북핵관련 문제해결의 진행 과정과 여기서 불거져 나오는 뉴스들"이라고 지적했다. 정 지배인은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의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로화의 강세가 어디까지 진행될지가 달러화와 엔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일본당국의 엔화 강세 개입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도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우동범 조흥은행 이종통화담당 대리는 "다음주 일본의 황금연휴가 끝나기 때문에 다소 거래가 많아질 것 같다"며 "일단 국제금융시장은 미경제 회복에 대한 난망으로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위"라고 말했다. 우 대리는 "관건은 118엔선 붕괴 여부"라며 "이 선이 깨지면 엔화에 대한 미달러화 가치가 속락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정환 우리은행 대리는 "금일 1천210원선이 뚫려 바닥인식이 1천200원으로 낮아졌고 위로는 1천230원선에 고점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황 대리는 "시장이 북핵 '뉴스'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고 있기 때문에 급변동 여지가 있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 레인지 전망을 1천200-1천230원으로 넓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대리는 "업체들의 수급은 균형인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문제"라며 "아무래도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서 맥을 못 추는 것이 전망의 무게중심을 달러 약세 쪽으로 기울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장보다 2.30원 낮은 1천213원에 개장된 후 1천2 07.70원으로 낙폭을 벌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절상폭 축소, '숏 커버' 등의 수요로 1천214.30원으로 낙폭 을 줄였다가 전장보다 1.30원 낮은 1천214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거래소 주가 낙폭 축소와 업체 네고로 1천210.50원으로 하락했다가 업체 결제로 1천213.4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연휴 앞둔 이월 포지션 조정용 '롱' 처분으로 1천210.40원으로 다시 내렸다가 '숏 커버'로 전장보다 2.90원 내린 1천212.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5억달러에 달했고 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11.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78엔 원화는 100엔당 1천20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장보다 0.31% 내린 597.4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6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5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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