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日 연기금 지원정책으로 다시 강세 전망>
  • 일시 : 2003-05-06 11:53:24
  • <엔화, 日 연기금 지원정책으로 다시 강세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일본정부의 연기금 지원정책이 엔약세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일본정부는 기록적인 적자를 낸 연기금의 자산을 인수함으로써 이들의 손실분을 보전하도록 하는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내 1천653개 연기금 중 1천350억달러 규모의 511개 연기금이 정부측에 자금을 인도할 예정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연기금 자산의 인수를 위해서는 우선 외화표시자산의 엔화 환전이 필수적이며 이로 인해 향후 6개월 동안 미화로 400억달러 정도의 엔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이무라 모토시 외환매니저는 "펀드의 자금 이동 흐름을 고려해볼 때 올해 상당량의 엔매수세가 예상된다"며 "투기거래자들이 정부의 연기금 지원정책을 엔매수 기회로 이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무라 매니저는 향후 6개월 안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3엔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트러스트앤뱅킹의 후지 켄 외환매니저는 "펀드매니저들의 엔매수로 올 회계연도 말까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2엔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정부가 운영하는 연기금에서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2%로 회사원 연기금(30%)에 비해 적어 4월1일 이후 전체 외화표시 연기금 자산이 지금보다는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의 오가사와라 사토루 외환전략가는 "정부가 투자금 인수 후 자산을 어떠한 식으로 분배할 것인지 미리 분석한 결과, 연기금이 현 유동비율(Current ratio)에 근접하는 비율로 해외자산과 국내자산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자산 매각금액이 총 5조엔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달러화가 3개월 안에 115엔, 12개월 안에 108엔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딜러들은 정부가 연기금으로부터 인수한 자금을 2004년 4월부터 재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어 오는 10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연기금의 엔매수세가 그 때까지 상계될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즈호기업은행의 쓰노다 노리유시 매니저는 "일본은행(BOJ)으로서는 충격효과를 완화하기 위해 엔화를 매도하는 것 밖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며 달러화가 6개월 안에 115엔, 12개월 안에는 110엔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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