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급락..↓8.40원 1,204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한 가운데 장초반과 막판에 한번씩 움직인 것을 제외하고 횡보했다.
엔화 강세는 미국경제에 대한 비관적 견해로 글로벌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강해진 덕분이다.
엔화는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8.78엔에서 한때 118.45엔까지 절상됐다.
또 증시 상승과 1천억원을 넘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도 원화 강세에 일조했다.
반면 1천200원선에 대한 레벨부담, 경기전반이 원화 강세를 지원할 만큼 좋아 진 것이 없다는 인식,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강세 저지 가능성 등으로 1천205원선 밑으로 추가 하락은 자주 막혔다.
딜러들은 장중 내내 추가적인 하락 재료가 주어지지 않아 개장 낙폭이 벌어진 후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장막판 은행권을 통해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 처분 매도세가 달러화 낙폭을 추가로 깊게 했다고 설명했다.
역외세력은 소폭 매수 우위로 알려졌으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7일 달러화는 1천197-1천208원, 118.20-118.9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 됐다.
이상배 외환은행 이종통화담당 차장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분위기의 지속으로 118엔선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하지만 최근 국제 외환시장이 유로-달러, 유로-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달러-엔 변동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차장은 또 "118.20엔선은 일본정부의 엔화 강세 저지 개입이 대기할 것이고 118.80엔에서는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세가 대기된 양상"이라며 "달러-엔은 좁은 박스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창원 국민은행 대리는 "북핵문제가 수면 아래로 잠기면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 주식 호조,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물량 등의 조건을 볼때 방향은 아래쪽인 것이 의심할 바 없다"고 말했다.
황 대리는 "다만 외환당국의 하락 방어 의지가 어느 정도로 펼쳐질 것인가가 미지수"라며 "당국도 주변여건상 환율을 위로 끌어올리기보다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나우식 기업은행 대리도 "외국인이 7일도 주식 순매수세를 지속한다면 1천200원선 하향돌파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며 "국제금융시장의 달러 약세 분위기도 완연해 하락시도를 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나 대리는 "하지만 개입 경계감에 기댄 매수세와 결제수요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당국도 속도가 가파르지 않는다면 1천200원선이 깨진다고 급히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당국의 개입 자제 기대는 엔-원도 100엔당 1천10원 위에서 거래되고 있어 수출경쟁력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보다 3.90원 낮은 1천208.50원에 개장된 후 은행권 매도세로 1천204.2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레벨부담과 저가매수로 1천207.30원까지 올랐다가 엔화 강세폭 축소에도 불구 매물압력으로 1천205.40원으로 내린 뒤 지난주보다 6.60원 내린 1천2 05.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오후 네시까지 1천205.40-1천206.60원에서 횡보했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과 엔화 강세 전망에 기댄 은행권의 매도세로 1천203.80원으로 내렸다가 지난주보다 8.40원 하락한 1천20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0.9억달러에 달했고 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5.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55엔 원화는 100엔당 1천16원을 기록했다.
또 같은시간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1.15%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 서 1천13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6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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