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엔화 강세로 급락..↓7원 1,197원
  • 일시 : 2003-05-07 09:46:58
  • <서환> 엔화 강세로 급락..↓7원 1,197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7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0원 떨어진 1천194원에 개장된 후 1천193원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9시43분 현재 전날보다 7원 내린 1천197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덕분에 엔화가 급절상된 여파가 서울환시에 원화 강세 양상을 만들고 있다며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문제가 잠잠해진데다 사스 여파의 진정 등 원화에 악재들이 일단 수면 아래로 잠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최근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는 것도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환당국의 개장전 구두개입이 추가 하락을 막아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환시 개장 직전 윤여권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은 "최근 엔화 동향에 연계된 과도한 환율 하락심리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며 "정부는 최근 환율 하락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 외환수급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 낙폭이 10원 넘게 시작되고 있어 당국의 구두개입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레벨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다만 최근 시장은 급변동하는 경우를 자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일단 급락 개장한 후 추가 엔화 강세와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매동향이 중요한 환율 방향타"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강한 달러 정책 고수' 발언에도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디플레이션 기조를 언급하며 미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영향으로 주요통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