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개입의지에 하락 제한..↓7.00원 1,197.00원
  • 일시 : 2003-05-07 12:00:28
  • <서환-오전> 당국 개입의지에 하락 제한..↓7.00원 1,197.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7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급락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의지 영향에 1천193원을 바닥으로 낙폭을 줄였다. 딜러들은 낙폭 축소가 1천198원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지만 '석가탄신일' 휴장을 앞둔 점, 역외가 픽싱 매수에 나서는 점 등으로 1천200원선 추가 낙폭 축소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7.60엔대로 전날 서울환시 마감무렵의 118.55엔에 비해 1엔 가까이 절상됐다. 이는 전날 존 스노 미재무장관의 '강한 달러화 정책'고수 발언에도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날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디플레이션 기조를 언급하며 미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영향으로 주요통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또 증시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도 개장 낙폭 확대에 일조했다. 하지만 개장전부터 개입 의지를 밝힌 외환당국 발언과 개장후 나온 국책은행의 매수세는 역내외의 하락세를 일단 멈칫하게 했다. 역외세력은 개장초 매도에 나서다가 당국 개입 후 차액결제선물환(NDF) 만기관련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도 전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가 급락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밝혀 엔화 강세를 저지했다. 한편 이날 개장 직전 윤여권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은 "최근 엔화 동향에 연계된 과도한 환율 하락심리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며 "정부는 최근 환율 하락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 외환수급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달러화는 1천193-1천203원, 117-118.3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따.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당국의 실제 개입 강도에 주목해야 한다"며 "역외도 초반 매도에서 당국개입 영향으로 NDF 정산관련 매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천193원선에 이미 바닥을 본 상태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1천200원선 회복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정섭 산업은행 이종통화담당 딜러는 "달러-엔 시장 분위기는 118엔선에서 매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117엔선은 일본당국의 의지로 지켜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 딜러는 "시장에서는 116엔선까지는 달러-엔의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0원 내린 1천194원에 개장된 후 1천193원까지 더 내렸다가 국책은행 매수세로 1천198.8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1천196.20-1천198원에서 등락하다가 전날보다 7.00원 내린 1천197.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 마감무렵 거래량은 19.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7.71엔 원화는 100엔당 1천16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4%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32억원, 코스닥에서 2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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