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對엔 소폭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8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 당국자의 경고발언과 유로-엔 크로스 거래로 인해 엔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월례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유로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딜러들은 이날 장중 내내 거래자들이 유로-엔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하는 장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이 전날 달러화가 10개월래 최저치인 116.07엔까지 떨어진 이후에 내놓은 경고성 발언이 실제적인 시장개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일어 달러화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재무성이 현상황에서 개입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JP모건의 제임스 말콤 외환전략가는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2003년 개입 관련 자료를 보면 시장이 심각하게 달러 숏포지션일 때 엔매도 개입이 가장 큰 효과를 봤음을 알 수 있다"며 "현재는 시장이 특별하게 달러숏포지션이 넘쳐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49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6.40엔보다 0.09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336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412달러보다 0.0076달러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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