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국책銀 매수에 하락 주춤..↓4.90원 1,196.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2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국책은행 매수세에 1천195원선 밑으로 추가하락하지 못했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달러 약세' 두둔 발언으로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힘입은 엔화 강세가 개장 하락 출발을 야기했다.
스노 재무장관은 전날 '강한 달러' 정책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달러약세가 자국의 수출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엔화는 달러당 116.80엔대로 전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7.31엔에서 절상됐다.
딜러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가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 원화 강세요인이라며 여기에 엔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을 재료로 환율 하락시도에 나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외환당국이 엔화 강세 저지 발언에 나선 가운데 우리 당국의 개입의지도 만만치 않았다.
딜러들은 1천195원선에서 나온 국책은행의 매수세가 당국의 환율 하락 방어 의지를 실은 것으로 본다며 그 강도가 올초 1천170원대에서 나왔던 때처럼 무척 강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달 10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이 작년동기대비 21.8% 줄어든 30억3천600만달러 수입이 4.3% 축소된 39억9천1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9억5천5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날 정부의 한 관계자는 "수출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은 이달초 휴일 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조업일수에서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193-1천200원, 116.60-117.2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노 대통령의 방미를 원화에 호재로 여기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이 많이 깊지 않은 상황은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노 과장은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대란이 일어나고 있고 무역수지가 작년보다 좋지 않다"며 "또 사스 여파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등은 원화 약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훈 이종통화담당 딜러는 "일본당국의 구두개입이 연일 나오고 있어 당장 엔화 강세가 저지되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의 경제 상황이나 주변여건을 볼때 일본당국도 점차 개입 레벨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고 내다봤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주보다 0.60원 오른 1천201원에 개장된 후 엔화 강세에 따른 매도세로 1천195.3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국책은행 매수세와 '숏 커버'로 1천197.40원까지 올랐다가 고점매물로 전주보다 4.90원 내린 1천196.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9.4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6.88엔 원화는 100엔당 1천22원을 나타냈다.
또 같은 시각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보다 2.34%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7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5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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