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스노 장관 발언여파로 하락
  • 일시 : 2003-05-12 14:48:38
  • <도쿄환시> 美달러화, 스노 장관 발언여파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2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달러약세 관련 발언 여파로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딜러들은 달러약세가 미국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스노 장관의 발언으로 인해 달러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투기거래자들의 매도세가 확산되며 엔화에 대해 지난주 8일 이후 처음으로 핵심 지지선인 117엔 아래로 내려섰다. 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52개월래 최고치인 1.1579달러를 경신했다. 도이치뱅크의 마샬 지틀러 외환전략가는 "스노 장관의 발언때문에 당분간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달러-엔의 경우 일본 재무성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어 곧 지지선이 확보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을 내놓았다. 딜러들은 오전 중 재무성의 개입으로 보이는 대량의 엔화 매도 물량이 나와 116엔 중반대에서 추가하락이 저지됐다며 지난 8일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후쿠다 야스오 일본 관방장관이 엔화가치 상승을 점검하는 일련의 단호한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말한 것도 당국의 강한 개입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8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7.23엔보다 0.36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56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493달러보다 0.0067달러 상승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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