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약세로 상승..↑5.90원 1,20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3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이에 따른 은행권의 '숏 커버'성 매수세로 1천200원선 위로 올라섰다.
엔화는 일본당국의 비밀매수개입 루머로 달러당 117.50엔대까지 절하됐다.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엔화 수준은 116.68엔이었다.
또 화물연대의 파업이 수출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증대된 것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딜러들은 우리 외환당국이 1천195원선에 강한 개입선을 형성한 가운데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이 끝나고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점 등이 은행권의 매수세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전환됐다고 단언하기 어렵고 거주자 외화예금에 쌓인 업체 매물이 1천203-1천205원대에 대기했을 것이란 기대로 오름폭 확대도 제한적이었다.
한편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전날 오후 찬반투표에 들어가 파업 강행쪽으로 결론짓고 이날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로 하루 2억달러의 수출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오후 달러화는 1천197-1천205원, 117-117.7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제일은행 이종통화담당 과장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로 그 동안의 엔화 강세가 조정받고 있다"며 "하지만 달러화 매물이 117.70엔선에 잔뜩 대기하고 있어 이 선 위로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한동안 새로운 모멘텀이 등장하기 전까지 조정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1천201원선부터 나온 업체 네고로 달러화 상승이 막히고 있다"며 "반면 1천200원선에 지지인식이 강한 만큼 달러화는 박스양상"이라고 말했다.
신 과장은 한편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사우디 방문을 앞두고 알 카에다의 테러로 추정된 연쇄폭발이 벌어진 것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확대하는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또 이 여파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달러화 방향도 주목해야 할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4.30원 오른 1천199.50원에 개장된 후 1천198.50원으로 하락시도가 있었다.
이후 달러화는 '숏 커버'와 역외매수로 1천1203.30원까지 올랐다가 엔화 약세폭 축소와 업체 매물로 전날보다 5.90원 상승한 1천201.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5.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7.22엔 원화는 100엔당 1천2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4%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3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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