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日당국 개입경계감 116.50엔 지지선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4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여전히 약세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서도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우려로 다소 불안한 장세를 이어갔다.
미쓰비시증권의 시요리 미노루 외환매니저는 "달러약세 흐름이 이미 기조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외환당국이 엔강세 저지를 위해 비밀스런 시장개입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도 달러화를 116.50엔대 이하로 내려가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됐다.
재무성은 이달 들어 암암리에 시장개입을 단행했는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딜러들은 정부의 비밀스런 엔매도 시장개입으로 최근 달러화가 116엔 아래로의 추가하락이 저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은 이날 엔화의 약세를 의도적으로 시도할 뜻은 없다고 말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조구치 재무관은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완화할 필요가 있을 때에 한해 정부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이 환율 정책에 대해 항상 미국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일 본과 미국의 환율 정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딜러들은 그러나 당국이 의도적으로 심리적 주요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116엔을 막아내고 있는 듯 보인다고 밝혔다.
주간 차트 분석 상 달러당 116엔은 역사당 달러-엔의 최저점으로 기록된 지난 1995년의 79.80엔을 반추하는 주요 지지선으로 해석된다.
시요리 매니저는 "단지 기술적 분석이기는 하나 지금은 분위기 상으로도 달러당 116엔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116엔까지 떨어지고 당국도 이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하루만에 113엔까지 폭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66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509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513달러보다 0.0004달러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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