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對유로 소폭 상승..對엔 하락
  • 일시 : 2003-05-14 05:05:56
  • 美달러, 對유로 소폭 상승..對엔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전날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고 엔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달러화는 이날 오후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5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의 116.99엔에 비해 하락했으나 이날 기록된 저점 116.36엔에 비해서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530달러로 전날의 1.1544달러에 비해 0.0014달러 떨어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국면이 단지 달러화의 하락세가 쉬어가는 의미를 가질 뿐인 것으로 분석하면서 예산적자 및 경상수지적자 문제가 다시 달러화 가치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푸트넘인베스트먼트의 파레시 우파드햐야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 가치 하락 속도가 워낙 빨랐기 때문에 조정과정이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이 과정이 끝나고 나면 달러화는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파드햐야는 무역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경상수지적자가 벌어질 경우 미국정부가 순외자 유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여러 차례에 걸친 인터뷰에서 달러화의 가치 하락이 수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달러화의 약세를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스노와 미국정부는 계속 소위 '강한 달러' 정책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오전 달러화는 에른스트 벨테케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유가 및 유로화 가치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유로존의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다소 힘을 얻어 유로화를 1.1500달러 아래로 끌어내리기도 했다. 또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총장이 달러화 가치의 반등 가능성을 거론한 것도 달러화 가치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여전히 비밀리에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엔화를 매도하고 있다는 관측은 달러화의 엔화에 대한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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