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개입경계감으로 좁은 박스권 등락 지속
  • 일시 : 2003-05-15 14:55:45
  • <도쿄환시> 美달러화, 개입경계감으로 좁은 박스권 등락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5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딜러들은 외환시장에 일본 외환당국이 암암리에 엔강세 저지를 위한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 일면서 달러화가 좁은 박스권에 등락하는 데 그쳤으나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크게 하락했다고 전했다. 딜러들은 뉴욕 전장에서 달러화가 10개월래 최저치인 115.56엔까지 하락하자 재무성이 일본은행(B0J)으로 하여금 시중 민간은행들을 통해 수십억엔을 매도하도록 했다고 추정했다. 일부에서는 재무성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진 116엔대를 사수하기 위해 장중 다시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전날 뉴욕장에서 일본 당국이 시장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달러가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반등하지 못하자 당국의 시장개입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HSBC의 오지노 가테오 수석 외환딜러는 "달러당 116엔대가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견해가 큰 데 결국 그 선을 사수하는 데 실패했다"며 "당국의 전략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의 시장개입 소문이 무성해지면서 대부분의 거래자들은 활발한 거래대신 관망세로 일관하는 분위기였다. 딜러들은 달러화가 115.50엔 아래로 하락할 경우 급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며 중단기적으로 몇년래 최저치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FJ은행의 다테 사토시 부행장은 "시장이 매우 빠르게 약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5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19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43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503달러보다 0.0068달러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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