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개입 경계로 하락 제한..↓3.70원 1,196.40원
  • 일시 : 2003-05-15 17:26:35
  • <서환-마감> 개입 경계로 하락 제한..↓3.70원 1,196.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강세를 따라 하락했지만 개입 경계감으로 낙폭을 줄이며 마쳤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5.80엔대까지 절상돼 서울 환시의 미달러화 약세 분위기를 강화시켰다.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엔화 수준은 116.66엔이었다. 또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간의 우호관계 재정립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대두된 점, 화물연대 파업이 극적 타결된 점 등은 그동안 원화 강세의 심리적 장애들을 거둬들였다. 그러나 딜러들은 116엔의 붕괴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레벨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기술적으로 110엔선까지 추가 급락가능성을 열어주는 115.50엔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 외환당국의 의지를 실은 것으로 추정된 국책은행 매수세가 나온 것이 매물출회를 막은 것도 달러화가 1천193원선에서 추가하락하지 못하게 했다. 딜러들은 또 지나친 원화 강세가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면 현재 우리 경제에 좋을 것이 없다는 인식도 확산됐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이틀동안 2천억원에 달한 점도 원화 강세를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심리 및 수급환경으로 인해 업체들은 환율 하락분위기 속에서도 매물출회를 꺼린 반면 역외세력은 저가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달러화는 1천185-1천205원, 115.50-116.5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 됐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엔화가 115엔대로 진입했음에도 달러화가 하락하지 못한 것은 시장 포지션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시장참가자들이 매물 출회에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엔화가 약세를 보인다면 1천190-1천210원의 레인지가 유지될 것인 반면 엔화가 절상될 경우 1천190원선이 깨질 것"이라며 "다만 115엔도 넘어서는 엔화 강세를 과연 일본이 견뎌낼지 의문"이라고 예상했다. 김진곤 ABN암로은행 과장은 "업체 매물은 없는 가운데 역외매수세가 강했다"며 "이 여파가 시장 포지션을 부족하게 했다"고 전했다. 김 과장은 "하지만 기술적으로 엔화 약세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일 런던이나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의 역외동향과 간밤 엔화 레벨이 중요하다"며 "두 재료에의해 16일 거래폭이 1천185-1천195원이 될지 1천190-1천200원이 될지가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상배 외환은행 차장은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면서 고금리 통화로써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며 "이 영향이 유로-엔에서 급격하게 일어나면서 달러-엔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그 동안 계속 엔화 강세를 저지했던 일본은행이 개입강도를 완화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지만 115.50엔이 깨지도록 놔두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 선의 붕괴는 110엔까지 엔화의 급속한 강세를 야기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6.10원 내린 1천194원에 개장된 후 1천 193원까지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국책은행 매수, 개입 경계감, 결제수요 등으로 1천195.30원으로 올랐다가 전날보다 4.90원 하락한 1천195.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94.20원으로 내렸다가 역외매수, 업체결제 등으로 1천197.8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물로 1천196.3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3.70원 하락한 1천19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6.7억달러에 달했고 1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5.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5.90엔 원화는 100엔당 1천32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3%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7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3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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