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유로존 금리인하 예상으로 對유로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5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유로존의 금리인하 예상이 고조되면서 유로화에 대해 급등세를 나타냈고 일본정부가 암암리에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4월 도매물가 1.9% 하락과 신규실업급여 청구자수 소폭 하락 등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달러화에 약간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되기는 했으나 외환시장에 강력한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4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의 116.19엔에 비해 상승했고 글로벌 세션 저점 115.35엔에 비해서는 1엔 이상 급등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391달러로 전날 뉴욕후장의 1.1503달러에 비해 1센트 넘게 하락했다.
이날 나온 독일 고위관계자들의 발언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정치적인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스 아이헬 독일 재무장관은 독일 경제가 0.2% 축소된 것으로 발표된 후 ECB에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현재의 목표치 연 2.50%에서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또 에른스트 벨테케 독일연방은행 총재는 달러화의 약세는 유럽 수출업체들에게 불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의 라라 레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의 수익률 경쟁이 외환거래의 양상을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기간은 각국간의 금리격차가 경제지표의 영향을 무력화시키는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임은 "경제지표들은 중앙은행들이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지만 시장은 정책 결정자들이 경제지표를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관망한 후에야 이에 따른 투자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로리 캐머론 글로벌 외환거래 책임자는 "고객들에게 외환시장이 경제적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으며 경제적 펀더멘털을 생각하면 혼란만 가져온다는 점을 설명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