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하락..↓6.80원 1,193원
  • 일시 : 2003-05-19 17:11:39
  • <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하락..↓6.80원 1,193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 외환당국의 자국 통화 강세 저지 개입 영향으로 달러화 낙폭은 제한됐다. 딜러들은 지난주에 이어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이에 대항하는 아시아 중앙은행간의 공방이라는 같은 상황이 계속됐다며 다만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추세에 밀려 개입레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관망할 수밖에 없다며 환율 결정이 내부요인보다 외부요인인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엔화 강세는 지난 주말 열린 G7회담에서 환율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정도를 더해가는 존 스노 장관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프랑스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스노 장관은 "강한 통화란 사람들 이 교환의 매개 수단과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서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 통화의) 가치는 그 통화의 수요와 공급상의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 달러당 116.44엔이었던 엔화는 이날 115.10엔까지 절상됐다. 경기부진 우려로 금리가 연일 최저치로 급락하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에 비해 2% 넘게 하락한 것은 원화 강세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20일 달러화는 1천185-1천200원, 114.30-115.7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 됐다. 박희진 제일은행 이종통화담당 과장은 "일본당국의 개입이 언제 강하게 나오느냐가 관건"이라며 "115엔선에서 일본계 은행들의 달러화 매수세가 있지만 강도가 미약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런 상황이라면 115엔선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며 "115엔선 밑에서 나오는 일본 당국의 개입 외에는 바닥을 받쳐줄 만한 재료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장중 역외 매도와 국내 업체 네고가 컸지만 업체 결제가 쌓여 수급은 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엔화 동향이 서울 환시에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미국과 일본간 환율 전쟁이 팽팽하다"며 "서울 환시의 환율 결정도 역내보다 해외요인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115엔, 1천190원선이 깨지더라도 낙폭이 급하게 깊어지지는 못할 것"이라며 "다시 레벨을 낮춘 외환당국들의 자국통화 강세 개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상준 한미은행 딜러는 "일본과 한국의 개입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며 "115.30엔이 무너지면서 업체들의 물량이 많이 나왔던 것을 볼 때 물량이 어디론가 많이 흡수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 딜러는 "20일 115엔선이 깨지게 되면 달러화가 '갭 다운' 될 것이기 때문에 당국도 1천190원선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기회복을 위해 금리인하에 나선 당국 입장에서 원화 강세가 몰고올 수출부진에 대한 우려가 무척 큰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보다 3.30원 낮은 1천196.50원에 개장된 후 115.40엔대의 엔화 추가 강세로 1천193.9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정체와 개입 경계로 횡보하다가 115.30엔대의 엔화 추가 강 세로 1천193원으로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6.50원 낮은 1천193.30원에 오전장을 마쳤 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추가 강세와 역내 매도세로 1천191.50원으로 하락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115엔선 이상 강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우리 외환당국의 개입의지를 실은 것으로 추정된 달러화 매수세가 나오자 1천194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보다 6.80원 내린 1천19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0.2억달러에 달했고 2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3.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5.15엔 원화는 100엔당 1천3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2.36%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73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6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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