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美 경상수지적자, 달러 초약세로 다시 관심집중
  • 일시 : 2003-05-20 11:42:32
  • <초점> 美 경상수지적자, 달러 초약세로 다시 관심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문제가 달러화의 초약세를 유발한 요인으로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가장 최근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총 1천369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5.2%에 달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1997년 경상수지적자가 GDP의 1.5%, 2002년 적자가 3.8%였던 것을 비교할 때 매우 급격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며 이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경상수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달러화도 약세를 지속할 수밖에 없고 결국 미국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떨어뜨려 달러약세를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3월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 및 상품수지는 1천251억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서비스 및 상품수지가 전체 경상수지의 86.6%를 차지할 경우 경상수지 적자폭이 GDP의 5.4%에 해당하는 1천444억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를 과도한 우려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HSBC 증권의 마크 챈들러 외환전략가는 "다른 국가들이 미국에 많은 자본을 투자할 생각이기 때문에 미국은 더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6-7%에 도달한다 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상수지 적자가 무조건 경제에 해악을 미친다고 볼 수 없다는 독특한 의견을 펼치기도 했다. "미국 수입품 중 약 3분의 1이 미국회사 해외법인으로부터 들여오는 것"이라며 "IBM이 IBM 일본법인에서 많은 수입을 한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는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동아시아 지역 경제가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 이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이 J커브 효과를 유발하기 어려울 것이란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의 견해와도 일치한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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