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기조, 상당기간 유지 전망<대신經硏>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기자= 향후 미국 기업 이익이 개선되기 전까지 달러화 약세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0일자 보고서에서 향후 미국의 경기회복 시나리오가 금리인하를 통한 소비회복이 아닌, 달러화 약세에 따른 수출증가율 개선과 기업이익으로 연결되는 과정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신경연은 미 가계 신용도가 악화된 상황에서 미 정책금리 인하가 소비로 연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실제로 모기지 리파이낸싱을 통한 현금조달이 주로 카드빚을 갚는데 사용되고, 이는 주택경기활성화에 바탕을 둔 소비회복이라는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분석했다. 대신경연은 달러화 약세가 미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회복시키고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임과 동시에 디플레 압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시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국이 달러화 약세 정책을 암묵적으로 지지한다면 이 기조는 미 기업이익 개선이 가시화될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scoop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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