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적으로 원화 강세 상황 아니다"-이영균 신임 한은 국제국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이영균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대내적으로 현재 원화 강세가 될 상황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20일 부임 첫날 이영균 한은 국제국장은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이 금리인하의 부작용을 막는 가운데 하반기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경제상황은) 대내적으로 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질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점차 세계경제와 국내경제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오픈경제가 되고 있다"며 "한은 국제국도 이런 상황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래 이 국장과 일문일답.
--향후 한은 국제국의 변화 방향은.
▲국제국 업무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물론 세계경제와 우리 경제가 동시에 돌아가는 오픈경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보조를 맞출 것이다. 국제국은 중앙은행의 대외기관 상대 및 투자기관을 상대하기 때문에 대외적인 경쟁력이 중요하다. 외국어능력은 물론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국제금융 및 해외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가는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 국제금융인으로서 자질을 갖추는 후진양성에 주안점을 두겠다. 서울 외환시장과는 서울 외환시장운영협의회와 보조를 맞춰 시장 자율성 증진에 노력하겠다.
--현재 우리 경제에 대한 견해는.
▲북핵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는 것이 우리 경제회복면에서 관건이다. 사스는 크게 보지 않는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이 금리인하의 부작용을 막는 가운데 하반기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제상황은) 대내적으로 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질 상황은 아니다. 경상수지 면에서 현재는 계절적으로 큰 수요나 공급이 부딪히는 시기가 아니다.
--세계경제의 디플레이션과 연관해 글로벌 달러 약세에 대한 견해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커지고 이라크전 승전 이후에도 경기회복에 빠르게 되지 않는 것을 볼 때 미달러화가 금방 강세로 변할 것 같지 않다. 이와 관련 일본 외환당국은 엔화 강세에 대한 경계감을 보내고 있다. 이런 국제금융시장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다만 수출경쟁력을 따져 엔화 변화를 예민하게 보지는 않는다.
--외환보유액은 계속 쌓을 것인가.
▲최근 북핵문제, SK글로벌 사태, 카드채 등의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을 겪으면서 안전판으로써 1천2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 진가를 경험했다. 외환보유액을 계속 쌓아가는 것은 나쁘지 않다. 다만 외환보유액을 인위적으로 늘리고 줄이지는 않을 것이다.
--외환시장 안정과 관련 어떤 `스탠스'인가.
▲외환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안정도 중요시한다. 외환당국이 힘으로 무리하게 시장 움직임에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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