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BOJ 통화완화책 실시 결정에도 약세 지속
  • 일시 : 2003-05-20 15:02:31
  • <도쿄환시> 美달러, BOJ 통화완화책 실시 결정에도 약세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20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정책 유지 결정 이후에도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달러당 117엔 지지선은 유지했다. 달러화는 오전 장중 117.01-117.21엔의 좁은 폭을 오갔고 딜러들은 뉴욕 전장에서 당국의 대규모 시장개입이 있었다는 추정으로 활발한 거래를 삼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BOJ는 5대 대형 금융기관인 리소나홀딩스에 대한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결정으로 금융시장에 혼란이 초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좌예금 계정잔고 목표를 27조-30조엔으로 확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BOJ는 은행권의 월간 국채 매입 규모를 1조2천억엔으로 유지하고 당좌예 금 계정잔고 목표도 17조-22조엔 수준을 맞추기로 결의했었다. BOJ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동아시아 경기가 부진한 데다 유럽과 미국의 향후 경기전망이 불확실하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최근들어 일본경제의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BOJ는 또 정부의 리소나홀딩스 구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 큰 혼란이 빚어진 일은 이제까지 없었다며 다만 금융시장의 향후 추이에 따라 경제상황이 급변 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엔강세가 BOJ의 주된 관심사이기는 하지만 통화완화정책 만으로는 엔강세를 꺾는 데 역부족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니코씨티그룹의 후지 도모코 시장 애널리스트는 "BOJ의 정책이 달러화가치 하락에 호재가 될 수는 있어도 달러강세를 부추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0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7.34엔보다 0.31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672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688달러보다 0.0016달러 내려섰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