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제품 고가 및 서비스질 저하로 시장점유율 감소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휴렛패커드(PC)가 높은 제품가격과 서비스 질의 저하로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HP가 높은 제품가격을 고수한 반면 서비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경쟁업체인 델컴퓨터에 주된 거래선인 라퀸타를 빼앗겼다고 전했다. 그는 "HP 영업사원들은 주문사항에 대해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지 못한 반면 델컴퓨는 풍부한 정보를 전달했다"며 이로 인해 델컴퓨터는 라퀸타로부터 2천개의 PC와 500개 서버의 제작 의뢰를 받았지만 HP는 결과적으로 거래선을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업계에서는 HP가 라퀸타와 유사한 사례로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HP이 이날 4월로 마감된 회계연도 2.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톰슨 파이낸셜은 회사 매출을 3분기 연속 감소, 177억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HP는 2.4분기 순익이 주당 27센트(전년동기 주당 13센트)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뱅크원의 스티브 살로펙 애널리스트는 "HP가 손익분기점에 달하는 실적을 보인다면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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