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로 상승..↑5.60원 1,198.60원
  • 일시 : 2003-05-20 17:08:13
  • <서환-마감> 엔화 약세로 상승..↑5.60원 1,198.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상승했다. 이날 엔화의 가파른 약세는 전날 뉴욕환시에서 일본은행(BOJ)의 달러화 매수개 입 루머 때문. 엔화는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 달러당 115.15엔이었다가 117.17엔까지 내렸다. 또 800억원대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와 당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바탕을 둔 환율 견해 피력도 심리적 원화 약세 요인이었다. 이날 부임한 이영균 한은 국제국장은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이 금리인하의 부작용을 막는 가운데 하반기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경제상황은) 대내적으로 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질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거래레벨이 상승하자 업체 위주로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1천200원선에서 달러 매도욕구가 높아졌다. 이 가운데 엔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쉽게 멈춰지지 않아 추가 약세가 힘들다는 전망도 고점매도세를 강화시켰다. 강건호 한미은행 옵션팀장은 "일본외환당국의 강한 개입 영향으로 달러-엔은 115-118엔선에서 등락할 것이란 해외전망이 강하다"며 "이럴 경우 달러-원도 박스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으로 달러-원 옵션 변동성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21일 달러화는 1천195-1천205원, 116.50-117.5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 됐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엔화 방향에 따라 다음날 환율 움직임이 결정되는 것 외에 다른 모멘텀이 없다"며 "업체 네고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와 부딪치면 시장에 영향을 못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엔화는 당장 달러당 116엔을 넘는 강세를 보이기 쉽지 않다"며 "일본은행의 개입 위력이 한 동안 시장에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영준 산업은행 이종통화담당 딜러는 "달러가 유로당 1.1580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미달러화에 메리트가 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조정으로 본다"며 "엔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강세로 갈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 딜러는 "하지만 일본은행이 117엔선에 강력한 개입선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좁은 폭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장은 "하루나 이틀쯤 엔화 동향을 더 살펴봐야 환율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며 "다만 시장 포지션 자체는 업체네고 우위로 공급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안 부장은 "엔화가 118엔선까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이 달러화 강세 정책에서 돌아섰다고 판단되고 역내 대기매물이 만만치 않은 만큼 큰 방향은 아직 달러화 하락쪽으로 봐야 된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8.50원 오른 1천201.50원에 개장된 후 1 천203.4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 등에 밀려 1천197.60원으로 밀렸다가 전날보다 5.30원 오른 1천198.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모멘텀 부족으로 1천198.20-1천199.90원에서 내내 횡보했다. 이후 달러화는 장마감을 앞둔 '롱 처분'으로 전날보다 5.60원 상승한 1천198.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7.6억달러에 달했고 2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9.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29엔 원화는 100엔당 1천21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5%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92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372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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