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하락..↓4.40원 1,194.20원
  • 일시 : 2003-05-21 17:08:43
  • <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하락..↓4.40원 1,19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다. 엔화 강세는 미국정부의 테러경계수준 상향조정이 달러화 가치에 손상을 입힌 덕분이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6.60엔으로 전날 117.29엔에서 절상됐다. 전날 미국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로코에서 발생한 자살 테러공격 후 테러경 계 수준을 '옐로'에서 '오렌지'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딜러들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화 매수에 나설명분이 없기 때문에 달러화 매도세가 우위였다며 하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하락은 제한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전날 엔화 약세로 당분간 115-118엔 레인지 등락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서울에서는 1천190-1천210원 박스인식이 견고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22일 달러화는 1천188-1천1202원, 116-117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김근철 산업은행 대리는 "하루 개입에 기대서 1천193원선에서 매수에 나서고 위에서는 업체 네고가 나오는 지루한 장세였다"며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짙었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달러-엔도 거의 안 움직였다"며 "장중 시장포지션이 무거운 듯 보였지만 장막판 '숏 커버'가 나온 것을 봤을 때 시장포지션은 균형으로 마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116.50엔선이 오늘밤 뉴욕에서 깨지느냐가 관건"이라며 "이 선이 깨지면 1천193원선을 중심으로 달러화 숏 플레이가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지켜진다면 워낙 하락이 장기간 막혔기 때문에 달러화 과매수(롱) 마인드가 생길 때가 됐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매도가 강했다"며 "해외에서는 달러화 풋 옵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여전히 달러화 약세 전망이 우위"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원화만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절상되는 여타 통화들에 비해 강세폭이 좁다"며 "원화가 강항 외환당국의 개입영향 아래에 묶여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15엔선이 지켜진다면 서울 환시에서 달러화 반등도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희철 하나은행 이종통화담당 과장은 "엔화는 연일 계속되는 일본은행의 개입으로 거래가 무척 위축됐다"며 "일본 당국의 개입레벨은 116엔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일본은행의 개입으로 116엔대에 갇히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3.60원 내린 1천195원에 개장된 후 1천1 94.5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모멘텀 부족으로 횡보하다가 일부 은행권의 하락시도로 1천193.5 0원으로 빠졌다가 전날보다 5.60원 내린 1천193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1천192.60원으로 하락시도를 벌였지만 개입 경계감에 1천194원까지 자율적 반등을 했다. 이후 달러화는 좁은 폭에서 횡보하다가 전날보다 4.40원 하락한 1천194.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7.5억달러에 달했고 2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3.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6.68엔 원화는 100엔당 1천22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5% 내린 600.57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35억원 코스닥에서 303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