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개입 따른 美달러 강세 지속 가능성 회의적
  • 일시 : 2003-05-21 05:32:44
  • BOJ 개입 따른 美달러 강세 지속 가능성 회의적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일본은행(BOJ)이 추가적인 금융정책 완화를 발표하고 최근 수일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상승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달러-엔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회의적이라고 다우존스가 20일 보도했다. 멜론뱅크의 그랜트 윌슨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단기적으로는 BOJ의 개입은 외환시세 변동폭 면에서 상당히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BOJ 금융정책결정회는 이날 주식 및 외환시장의 불안정성과 경제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거론하면서 당좌예금 잔고 목표범위를 22조-27조엔에서 27-30조엔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거래자들에 따르면 BOJ는 이날 글로벌 세션 초기에 엔화를 매도하기 시작하는 등 직접 시장에 개입해 엔화가치 하락을 유도했다. 인터내셔널파이낸셜리뷰의 토머스 로저스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이미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 완화조치까지 취한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BOJ 조치의 영향이 증폭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날 달러당 115.20달러에서 117.47달러까지 큰 폭의 변동을 나타냈던 달러화가치는 이날은 117엔 아래에서 안정되는 양상을 나타냈고 전날 유로당 1.1738달러까지 상승했던 유로화도 이날은 1.1693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BOJ 조치의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UBS워버그의 샤하브 잘리누스 외환 전략가는 "BOJ의 달러화 매수는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고 달러화가 어느 정도 회복된 것은 이 영향이 크다"면서도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달러화 반등은 조정 의미를 띨 뿐"이라고 말했다. 잘리누스는 "달러화 랠리를 언급하려면 보다 큰 폭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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