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테러경계 수준 상향조정으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양상을 나타내다가 미국정부가 테러경계 수준을 '옐로'에서 '오렌지'로 한 단계 상향조정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정부가 테러경계 수준을 상향조정하기로 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로코에서 발생한 자살 테러공격 이후 테러에 대한 정보기관의 감청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유로화에 대해 장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 전략가는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오전 중에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에 크게 놀랄 일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유로화 매수 근거로 삼았다"고 말했다.
챈들러는 "유로화가 이날 내내 조금씩 상승하기는 했지만 테러경계 수준 상향조정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는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굳건한 양상을 보였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71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의 117.34엔에 비해 0.63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706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658달러에 비해 0.0048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장중 대부분의 시간을 유로당 1.1700달러선 아래에서 보냈으나 조지 소로스가 상대적으로 최근에 달러화에 대해 숏포지션을 취했다고 밝힌 후 1.1700달러선을 잠시 넘었다가 테러경계 수준 상향조정 소식에 다시 1.1700달러선을 넘어섰다.
소로스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화가 유로화 및 캐나다, 호주, 뉴질랜 드 달러화에 대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미 지난 1년간 유로화에 대해 21%, 주요 6개 통화에 대해 17% 하락한 달러화 가치는 특별한 변동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는 미국의 외환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에 달러화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주 장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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