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연휴 앞두고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2일 오전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메모리얼연휴를 앞둔 뉴욕환시에 별다른 재료가 되지 못한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 통화들에 대해 좁은 박스권에 갇힌 양상을 나타냈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체 전략가는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에 대해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크게 실망스럽지는 않았다"고 논평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로화에 대해서는 전날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각각 움직였다.
뱅크루미의 톰 몰로이 트레이더는 "연휴를 앞두고 뉴욕시장이 개장된 무렵부터 외환 거래는 이미 거의 끝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융시장은 다음주 월요일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하고 영국의 거래자들은 그날 은행 휴일로 거래를 하지 않는다.
특별한 뉴스들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거래는 주로 포지션 조정을 염두에 두고 이뤄졌으며 거래량이 적어 움직임이 과장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시장이 중요한 환율 수준을 무너뜨릴 만한 모멘텀은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999년 유로화가 처음 출범하던 때의 유로-달러 수준인 1.1750달러선이 상향돌파되면 역사적 고점인 1.1888달러선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엔화의 경우 일본은행(BOJ)의 시장 개입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50엔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피터 피셔 미국 재무부 국내담당 차관은 금융시장에 대한 구두 개입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피셔는 과거의 여러 정권을 돌이켜 보면 모든 형태의 금융시장에서 구두개입이 적을수록 좋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 당사자들은 늘 자신의 발언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상하려고 노력하 지만 때때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셔는 달러화의 약세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재무장관 이 달러화 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변인이라고 수차례 밝혔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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