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개입 경계감에 낙폭 제한..↓0.60원 1,198.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7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당국 개입 경계감에 낙폭을 더 벌리지 못했다.
전날 이례적으로 강한 당국 개입에 당황한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오전까지 후 유증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가 전환되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당 1천200원선 근처에서는 매물이 등장했다.
이 때문에 달러화는 1천195-1천200원의 박스에 갇힌 양상을 보였다.
딜러들은 당국의 개입의 뒷배경이 심각한 경기부진 대한 우려로 판명났다며 명분이 뚜렷한 이상 당국이 개입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달러화 매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당국의 개입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커졌지만 글로벌 달러화 약세 추세에 어떤 변화 조짐이 없는 한 달러화 상승폭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됐다.
오후 달러화는 1천195-1천200원, 116.50-117.4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하 산업은행 과장은 "전날 미처 못한 역내 '숏 커버'가 나오면서 장초반 매도에 나섰던 역외세력이 매수쪽에 가담했다"며 "역내외 모두 한쪽 방향을 선호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116.50엔선이 지켜지고 있는 한 1천197원선 밑은 아니라는 시장인식이 있다"며 "전날 이후로 업체들은 네고처분을 뒤로 미룬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후 엔화가 116.50-117.00의 기술적 의지를 가진 선들을 넘지 않는다면 오전의 횡보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1천198원 중심으로 약간 강보합 장세가 펼쳐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현 상황에서 업체들은 달러화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해 결제를 내놓는다든지 하락을 의도해 네고를 내놓는 등의 특정 매매양상보다는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다.
이상배 외환은행 이종통화담당 차장은 "일본은행의 지속적인 개입으로 국제 외환시장의 거래자들이 엔화에서 눈을 떼고 오직 유로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좁은 박스를 벗어날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는 전망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점차 일본외환당국이 개입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며 "또 유로 강세가 점차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2원 하락한 1천197원에 개장된 후 1천196.60원으로 추가 하락시도에 나섰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 개입 경계감에 기댄 매수세로 1천199.40원으로 올랐다가 업체 등의 네고에 눌려 전날보다 0.60원 내린 1천198.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9.30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6.66엔 원화는 100엔당 1천27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4%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7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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