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제수지 한은 일문일답> 사스 피해 거의 없을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한국은행은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향이 6월부터 수출에 나타나더라도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오전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4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 설명회에
서 "사스가 4월 수출계약을 둔화시켰지만 실제 실적에 미치는 악영향은 6월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하지만 나타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조 국장과 일문일답
--4월 경상수지 특징은.
▲4월중 경상수지는 작년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상품수지가 전달에 비해 큰 폭의 흑자로 개선됐음에도 소득수지가 12억달러 적자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달 소득수지 적자폭은 지난 80년부터 월별 국제수지 통계를 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해외배당금은 3월 7억8천만달러, 4월달 12억달러 정도 지급됐다. 이자는 3월 2억5천만달러, 4월 4억4천만달러였다. 배당금의 증가는 작년 우리나라 기업의 수익이 많이 났기 때문이다. 상품수지는 전달에 비해 상당히 개선됐다. 원유가격이 떨어지고 최근의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국내 경기부진으로 소폭 둔화됐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에서 사스 영향으로 여행지급도 줄어들었다. 경기부진으로 해외 출국자가 줄어드는 영향도 있었다.
--5개월 연속 경상수지 적자는 언제 이후 처음인가.
▲95년 1월부터 97년 10월까지 34개월간 적자였던 적이 가장 최근이다. 환란이후는 5개월 연속 적자가 된 적은 없었다. 환란 이후는 간헐적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나타났다.
--5월 전망은.
▲우선 사스 영향은 4월부터 수출에 빨간불을 켜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수출계약이 둔화됐다. 수출계약이 4월에 둔화됐다면 실제 실적에 미치는 악영향은 5월이후 6월부터 나타날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로 본다면 5월에는 사스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5월에는 물류대란이 있었다. 선적이 지연됐지만 조기 종결돼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또 5월에는 공휴일이 많아서 조업일수가 줄어들었다. 이 영향으로 5월 수출이 지금까지 부진하다. 반면 수입도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됐다. 국내 경기 부진을 반영해서인지 내수용 수입이 줄었다. 5월중 상품수지는 4월보다 적겠지만 흑자가 지속될 것이다. 서비스수지는 적자일 것이다. 소득수지는 배당금지급의 마무리 및 외환보유액의 이자수입이 많아 소폭 흑자로 개선될 것이다. 따라서 경상수지는 제로내지 3억달러 흑자가 예상된다.
--6월 전망은.
▲6월 이후는 국제경기나 경쟁력 등이 제대로 반영될 것이다. 속단하기 어렵다. 수입은 둔화될 것이다. 한은 조사국에 따른 상반기 20억달러 적자 하반기 10억달러 흑자 전망은 현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른 특별한 요인이 있으면 달라지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사스 영향이 나타나겠지만 거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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