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약세 더 진행될 것-삼성선물
  • 일시 : 2003-05-29 14:33:33
  • 글로벌 달러 약세 더 진행될 것-삼성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중장기 관점에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더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29일 삼성선물은 쌍둥이 적자 문제와 디플레 방지를 위해 미국정부가 강한 달러 정책에서 등을 돌린 데다 당분간 세계 외환시장에서 안정성과 고금리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돼 달러 약세는 더욱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기술적으로 유로-달러는 유로당 1.22달러, 1.26달러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고 달러-엔은 당분간 115-120엔에서 등락하겠지만 112엔, 110엔, 102엔을 향한 하락추세를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래는 보고서 요약. ▲미정책변화가 달러 추가 약세 요인 아니다= 미국의 환율 정책 스탠스 변화가 달러 약세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지는 않는다. 이는 미국 정부가 높아지는 달러 가치를 인위적으로 하락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 달러 가치 하락을 막을 용의가 없다는 뜻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과 유럽이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의사가 없는 점에서 자국 통화 강세 저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 및 아시아 국가들은 앞으로 험난한 길을 걸을 수 있다. ▲성장률에서 안정성과 고금리로= 경제성장률만 본다면 유로존과 일본에 비해 미국이 제일 양호하다. 하지만 달러 가치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성장의 논리가 지배해 왔던 1천990년대와 달리 2000년들어 저성장기조가 정착되면서 금리차이가 외환시장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에 따른 안정통화로서 미달러화의 신뢰 손상은 대체통화로 유로화를 부각받게 했다. 이런 양상은 세계경제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나타나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다. ▲달러 약세 어디까지 갈 것인가= 미국의 달러 약세 정책이 과연 미국의 디플레를 방지하고 기업 수익을 개선시킬 수 있는가. 미국의 경상적자 중 대중국 비중이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수출증가효과는 미미하다. 이는 오히려 위안화 가치가 동반 절하돼 주변국에 수출 경쟁력에 위기를 가져 올 것이다. 하지만 내년 선거를 앞둔 부시 정부는 경기부양과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가시화될 때까지 달러 약세를 내버려 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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